2021학년도 문래초등학교 5학년 1반 담임을 맡으셨던 김보람 선생님을 스승의 날 포상자로 추천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학습이 많이 진행되던 시기였는데 온라인의 부족함을 메울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셔서 아이들을 지도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해주셨고 사랑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오전 일과 시작 전 클래식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로 아이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셔 주시고, 유머감각이 넘치셔서 아이들이 선생님을 정말 편안하게 대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편견 없는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봐 주셔서 학부모로서 잊을 수 없는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이 들게 해준 매일 필사와 작문은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으신 주옥같은 문구들로 가득했습니다. 등교가 가능해지고는 운동장에서 자주 뛰어놀 수 있게 하셨고 방과후에도 아이들과 함께 진심으로 열심히 축구를 하셔서 몸과 마음이 모두 튼튼해지는 5학년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학기 마지막에 만들어 주신 문집에는 그간 아이와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의 사랑과 노력이 담긴 시간들로 채워져있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렇게 바쁘신 와중에도 6학년으로 진급한 아이들과 소통창구를 마련하셔서 사연을 받고 라디오로 만들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선생님께 넘치는 사랑을 받은 아이들이 지금 중3입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좋은 어른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으셔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택하셨다는 그 비슷한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보람 선생님을 만난 모든 아이들이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으로 인해 아이들은 세상을 따뜻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또 그런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가끔 선생님을 찾아뵙고 있습니다. 김보람 선생님께서 오래오래 정년까지 아니 정년 이후에도 어떤 형태로든 아이들 곁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는 욕심이 있습니다. 스승의 날 포상자 추천을 볼 때마다 김보람 선생님을 생각했고 추천해야지 했었는데 이제서야 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선생님이 선정되셔서 선생님과 함께했던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보내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