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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초등학교 이예슬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드립니다.
- 작성자 강혜정
- 작성일 2025-08-20 17:51:59
- 조회수 97
- 작성자 강혜정
저는 고일초등학교 3학년 6반 학생의 엄마입니다.
제 아이는 1학년 입학 때부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입학 후 한 달쯤 지나면서 소변 실수, 귀를 막거나 파는 행동, 소리를 지르거나 혀를 내미는 행동, 손톱을 물어뜯는 모습들이 나타났고 결국에는 수업까지 거부하곤 했습니다. 계속되는 질책 속에서 아이가 “내 마음이 썩었다”라는 말을 했을 때, 제 마음도 함께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1학년 2학기, 이남미 선생님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아이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하나둘 이상 행동이 줄어들고, 다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학년 시절에도 최봉숙 선생님의 세심한 지도로 큰 어려움 없이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3학년이 되면서 다시 걱정이 앞섰습니다. 새 학기, 새로운 환경, 그리고 아직 젊은 담임 선생님이 아이를 제대로 이해해 주실 수 있을까 하는 불안 때문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경험이 부족하면 내 아이 같은 경우를 헤아리지 못할 것이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이 얼마나 큰 오만이었는지를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예슬 선생님은 누구보다 빨리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셨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 주셨고, 따뜻하게 다가와 주셨으며, 잘못된 행동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아이는 선생님의 진심 어린 사랑을 느끼며 차츰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무엇보다도 2~3주에 한 번씩 정성어린 문자로 학교에서의 아이 모습을 알려주신 점은 부모로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단순한 소통이 아니라,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지도하며 고민해 주시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부모인 저조차도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았는데, 선생님께선 묵묵히 사랑으로 그 일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나이가 좀 있는 부모라 “요즘은 선생님이란 직업이 예전과 달라졌다, 이제는 그저 직업일 뿐이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문자 하나, 말씀 한마디에서 아이를 향한 사랑이 진하게 묻어나, 읽을 때마다 마음이 울컥하고 눈물이 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저는 늘 말합니다.“우리 담임 선생님께 너무 감사해서 절이라도 드리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다 표현할 길이 없어 이렇게 글로나마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